어버이날에 다녀온 광안리 구로마쯔 솔직 후기
매년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부모님 모시고 어딜 가면 좋을지 폭풍검색을 하게 된다.
괜찮은 분위기, 괜찮은 맛, 괜찮은 가격 등 여러조건을 두루두루 만족할 만한 곳을 찾는 게 은근 어렵다 ㅋㅋㅋ
이번에는 오빠의 폭풍검색으로 "구로마쯔"라는 곳을 알게 됐는데 뷰가 완전 맛집 ㅎㅎㅎ
철판요리라 먹는 재미,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식상하지도 않고 딱인 것 같았다!
바로 전화로 예약을 한 후 어버이날이 있는 주에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다녀왔다.
광안리 구로마쯔
영업시간 11:30 - 21:00 (화요일 정기휴무)
일단 광안리점 구로마쯔에 입장하는 순간 광안대교가 펼쳐지는 바다뷰에 압도되는 기분이 든다.
한쪽면 전부가 널찍한 통창으로 되어있어 광안대교와 푸른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야말로 어느 자리에 앉아도 바다가 널찍이 보이는 뷰 맛집이다.
우리는 점심시간에 방문했기에 1인당 32,000원인 런치특선으로 주문을했다.
주문을 하자 전채요리로 샐러드와 일본식 계란찜이 바로 서빙이 됐다.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부드럽고 탱글한 계란찜이다.
런치특선 5인분이다.
런치특선을 주문하면 모듬야채구이, 가리비관자 구이,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소고기 볶음밥, 디저트가 나온다.
인당 32,000원이라는 가격인 만큼 양이 충분히 많지는 않다.
우리는 런치특선을 먼저 주문해서 먹다가 새우, 전복 등 단품요리를 추가로 주문하였다.
가장 먼저 철판에 볶아서 내어준 요리는 숙주야채볶음이다.
음.. 평범하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싱싱한 숙주와 야채를 갓 볶은 후 소금을 톡톡 찍어먹으니 훌륭한 전채요리로서 손색이 없었다.
입맛을 확 돋구어주는 느낌이었다.
숙주로 입맛을 돋구어준 후 본격적으로 메인이 나온다.
철판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소고기 안심스테이크!!
'와..맛잇겠다.. ' 입맛을 다시고 있는데 보는 즐거움을 더 크게 만들어주겠다며 불쇼를 보여주셨다.
셰프님이 눈앞에서 불쇼를 보여주시길래 급하게 폰 들고 사진 찍었다.ㅎㅎㅎ
불쇼뿐만 아니라 구워주시는 내내 시종일관 참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스테이크는 원하는 굽기를 말씀드리면 그 굽기에 딱 맞춰서 구워주신다.
우리 가족은 다들 원하는 굽기 정도가 달랐는데도 한명한명의 요구사항에 맞춰서 구운 후 분배해주셨다.
나는 미듐레어를 요청해서 고기를 먼저 받았고, 미듐을 요청한 부모님의 스테이크는 아직 철판위에서 구워지는 중이다!
스테이크를 먼저 구운 후 양파와 아스파라거스도 구워주는데 같이 먹으면 꿀맛이다.
이건 가리비관자 구이다.
관자구이 위에 소스를 얹어주는데 관자의 쫄깃한 식감과 잘 어우러졌다.
런치특선만 먹으니 양이 좀 부족할 것 같아서 먹던 중 추가로 주문한 새우구이다.
나와 남편은 이날 모든 요리를 통틀어서 새우가 가장 맛있었다고 얘기했다..
새우 자체도 신선하고 맛있는데다가 새우요리에 사용된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이것도 단품요리로 추가 주문한 전복이다.
전복이니 당연히 맛이 없을 리가 없지만 다음번에 간다면 전복 시킬 돈으로 새우를 더 주문할듯~!!
그만큼 새우가 넘사벽으로 너무너무 맛있었다.
스테이크와 해산물을 다 굽고 나면 가장 마지막으로 소고기볶음밥을 촵촵 볶아주신다.
볶는 동안 볶음밥으로 하트모양도 만들어주시고 다양하게 볼거리를 제공해주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셰프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먹는 재미, 보는 재미가 쏠쏠했고 더욱 더 기분좋은 한끼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볶음밥은 각자 그릇에 한그릇씩 담아주시고, 볶음밥과 함께 먹을 수 있게끔 장국도 나온다.
볶음밥은 평범하면서도 맛있었다.
이쯤 먹고 나면 한끼 딱 적당히 배부르게 잘 먹었다는 기분좋은 포만감이 든다.
볶음밥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디저트인 녹차아이스크림을 서빙해준다.
녹차아이스크림은 찐득하고 깊은 맛이라 녹차덕후들이 딱 좋아할 맛이다.
아이스크림이 살짝 살얼음처럼 얼어있는데 그 식감이 너무 맛있었다.
게다가 팥이 적당히 올려져있어서 녹차 아이스크림 + 팥 조합으로 한끼를 마무리할 수 있다니 완전행복
아이스크림을 열심히 먹고 있는데 셰프님이 철판앞에서 뭔가를 꼬물꼬물하고 계셨다.
구워야 할 건 다 구운 것 같은데 뭘 하시는 거지?!! 도구 정리중이신건가?! 하며 유심히 살폈더니
설탕같은 가루로 철판 위에 글자를 써주시고 계셨다.
해피데이라는 글자와 광안대교, 스마일 표정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너무 친절하고 센스있는 광안리 구로마쯔였다. ㅎㅎㅎ
구로마쯔 총평 :
1. 직원 분 친절함
2. 뷰 맛집, 분위기 최고
3. 런치특선으로 가면 가성비 괜찮음
4. 주차 어려움(투숙객이 아니면 호텔 건물 내 주차 불가능으로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해야함)
카페오뜨
식사를 끝내고 그냥 집에 가긴 아쉬워서 바다를 따라 걷다가 근처의 카페로 들어갔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인데 꽤 괜찮았던 터라 여기에도 남긴다.
"카페오뜨" 광안비치점인데 테라스 석에 앉으면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강추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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