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부처이동] 다른 부처로 옮기고 싶을 땐? (1탄) 일방전입(+면접질문)

공무원 일방전입으로 부처 이동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릴리걸입니다.


현재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일하고 있는 분들중에 다른 부처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지역 때문일 수도 있고, 업무 때문일 수도 있고, 사람 때문일 수도 있을 텐데요. 이유를 불문하고 필요하다면 부처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마음은 굴뚝 같아도 부처이동을 하려니 왠지 모르게 막막하고 막연해서 쉽게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막상 해보면 크게 어렵지도 않고 누구나 가능한 게 바로 부처이동입니다.

부처이동은 주로 일방전입이나 1:1교류를 통해서 이루어지는데요, 오늘은 일방전입을 통해 부처를 이동하는 방법과 그 과정을 자세히 설명드리려 합니다. (1:1 교류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어볼 생각입니다.)

자, 그럼 일방전입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되는건지 하나하나 설명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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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입공고 확인하기

우선! 일방전입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해야할 가장 기본적인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밥먹듯이 "나라일터" 드나들기인데요, 나라일터의 "전입공모" 게시판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어떤 기관들이 전입신청을 받고 있는지를 확인해야합니다.

나라일터(www.gojobs.go.kr)에 접속해서 채용정보-전입공모 게시판에서 확인합니다.

사실 언제 어떤 기관에서 전입 공고를 올릴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나라일터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추가해두시고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들어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밥먹듯이 드나들다 보면 올라오는 전입공고 중에 마음에 드는 기관이 있을 거예요!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모집대상인 직렬과 직급이 내 조건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거예요. 만약 나의 직렬과 직급 그리고 기타 조건이 모집 대상에 해당한다면 그 게시글을 클릭해서 첨부파일로 올라오는 공고문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2. 서류 제출하기

공고문을 읽어보시면 대부분의 기관이 일방전입 모집 시 1차 서류, 2차 면접으로 모집 대상을 선발하고 있을 거예요.(대부분의 경우 그러하지만 예외는 있을 수 있습니다.) 1차 서류 제출은 보통 인사기록카드, 이력서, 자기소개서, 개인정보 수집동의서 등을 제출하라고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자기소개서를 성심성의껏 작성하는 것입니다.

선발예정 인원보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1차 서류단계에서부터 합/불합을 가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인상깊게 작성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보통은 현재 본인이 일하는 곳에서의 실적이 무엇인지와 전입을 지원하는 동기가 무엇인지를 묻는 문항이 많은 것 같아요. 자소서는 2차 면접 시 면접관분들께도 제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면접까지 대비하여 최대한 성의있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제출 전 오탈자가 없는지 무조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이런거 중요시하는거 아시죠...? ㅠ)

기한에 맞추어 서류를 제출하고 나면 다음 연락을 기다려야 합니다. 만일 서류를 통과했다면 2차 면접 일정과 장소를 알려주는 연락을 받게 되실 겁니다. 보통은 그 기관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전화를 주는 방식이 많습니다.

3. 면접보기

만약 면접에 오라는 연락을 받으셨다면 그날부터 그 기관에 대해 열심히 조사해야 합니다.

이미 자소서를 작성하는 단계에서도 어느 정도 기본적인 조사는 하셨겠지만 면접에서 내입으로 유창하게 대답할 수 있으려면 더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어떤 실,국,과가 있는지 조직도는 당연히 확인하셔야 하고 그외에도 뉴스, 그 기관의 홈페이지, 보도자료 등을 찾아보면서 최근 그 기관의 실적과 이슈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조직도를 보시면서 '어떤 과에서 어떤 업무를 해보고싶다' 정도는 생각해놓으시면 좋고, 최근 이슈는 특히 그 기관의 '실적' 위주로 보시면 좋습니다.

면접관으로는 보통 그 기관의 과장급인 분들이 오십니다. 면접 당일 복장은 애매하게 할바에야 촌스러워도 정장입고 가는 것이 낫습니다. 지원자가 몇명이냐에 따라 일대일 면접일 수도 있고 다대다 면접일 수도 있습니다.

일방전입 면접에서 흔히 나오는 질문 몇가지를 공유해드리니 최소한 이정도는 꼭 준비해 가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1. 지금 소속되어 있는 부처에 지원했었던 이유는 무엇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00기관으로 전입 신청한 이유는 무엇인지?
2. 만약 00기관으로 전입을 오게 된다면 어느 부서에서 무슨 업무를 해보고 싶은지?
3. 최근 00기관의 이슈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무엇인지?
4. 공직 생활 중 본인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
5. 00기관의 단점(ex 승진적체, 타지역 파견 등)에도 불구하고 감수하고 일 할 의향이 있는지?
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그 외 1차에서 제출한 자소서 관련 질문 등이 있습니다.

4. 현재 부처에 전출의향 밝히고 전출 준비하기

면접을 열심히 준비하셔서 좋은 점수를 받으셨다면 최종 합격 연락을 받게 되실텐데요. 이제 두 기관의 인사팀이 전출입 날짜를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속해있는 기관에도 전출 의향을 알려야 합니다. 나의 사수, 과(팀)장님, 인사팀 전출 업무담당자에게 00기관의 일방전입에 지원해서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하루라도 빨리 떠날 수 있도록 인수인계 등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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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이렇게 제가 말씀드린 과정으로 일방전입이 이루어지는데요, 기관마다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매단계마다 그 기관의 공고문과 안내를 꼭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혹시 부처 이동에 관심이 있어서 제 글을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원하시는 기관으로의 전입에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기타 의문사항도 댓글로 물어봐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