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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삼각지 와인바] 간판 없는 와인바 파브(fav)

[삼각지 와인바] 간판 없는 와인바 파브(fav) 음식 후기

 

삼각지에 핫한 와인바가 많이 들어섰다.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은 오랫동안 했었는데 귀찮아서 안가고 있다가..............

이제 곧 결혼기념일이기도하니 겸사겸사 새로운 와인바를 가보면 좋겠다 싶어서 파브(fav)라는 와인바를 주말 저녁시간으로 예약했다.

파브는 내추럴와인을 판매한다고 하는데, 와알못인 나는 내추럴와인이 뭔지 몰랐다.

검색을 해보니 포도와 자연 발생 효모 이외의 어떠한 첨가물도 추가하지 않은 천연와인이라고 한다.

 

 

예약은 인스타그램 디엠으로 하면 되고 응대가 상당히 친절하시다.

(파브 인스타 계정 : favmeansfavorite)

 

1부(4시 30분 - 6시 50분), 2부(7시 - 9시)로 나눠서 예약을 받는다고하여 2부에 예약을 했다.

 

 

파브는 이렇게 간판이 없다.

간판으로 알아볼 수 없으니 정관장 옆 가게라고 위치를 기억하고 찾아가야한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니 예약자 성함과 QR체크인을 확인 후 자리로 안내해준다.

 

 

레드와인 메뉴판

 

오렌지와인 메뉴판

 

화이트와인 메뉴판

 

요리 메뉴판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종이로 된 메뉴판을 주시는데 와알못이라 와인 메뉴판은 과감히 패스하고 요리 메뉴판만 열심히 읽었다.

파브에 방문하기 전 다른 블로그를 좀 읽어봤는데 한결같이 맛있다고 평이 좋았던 메뉴는 팬프라잉한 관자.

우리도 팬프라잉한 관자 요리를 시키고, 내가 좋아하는 메뉴인 오리를 넣어 만든 화이트 라구도 시켰다.

 

와인은 오렌지와인 중 추천해달라고 말씀드리자 와인 몇종류를 가져와서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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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우리가 고른건 왼쪽에서 세번째 와인!

가벼우면서도 살짝 탄산감이 있어서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와인이라고 하셨다.

 

 

와인을 선택하고나면 첫잔은 직접 따라주신다.

사진에 보이듯이 노란 빛을 띠면서 살짝 탄산감이 있는 와인이었다.

단맛은 거의 없었지만 그렇다고 드라이하지도 않아서 술을 잘 못마시는 두명이서 한병을 무리없이 비웠다.

 

 

오리를 넣어 만든 화이트 라구
오리를 넣어 만든 화이트 라구

첫번째로 나온 화이트라구 요리.

고수를 얹어서 나오는데 그 고수마저 맛있게 느껴질 만큼 너무너무 맛있었다.

나는 고수에 익숙하지만 고수에 별로 익숙하지 않은 남편도 너무 맛있다며 잘 먹었으니 주문 전 굳이 고수를 빼달라고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팬프라잉한 관자요리

두번째 요리인 팬프라잉한 관자도 버터향이 가득한 크림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관자의 식감과 버섯의 향이 이 소스와 너무 잘 어울리느 느낌..

 

 

빵과 이즈니버터

3000원에 빵과 버터를 추가할 수 있는데 무조건 추가해서 먹어야함..

짭쪼름한 이즈니버터와 관자요리 소스를 빵이랑 같이 먹으면 한마디로 천국임.

 

서비스로 주신 마리네이드한 파인애플

요리 먹다가 간간이 입가심으로 한입씩 먹어주기에 딱 좋았다.

 

 

7시 50분쯤 되어서 요리를 추가 주문하려고 했더니 주방이 일부 마감되어 가능한 요리가 몇개 없었다................... ㅠㅠ

여기는 주방이 마감된다고 미리 알려주시지 않으니 주문하고 싶은 요리는 미리 한번에 다 주문하는 게 좋겠다.

가능한 요리가 몇개 없어 프렌치프라이를 시켰는데 맛있긴 했다. 트러플향이 나서 색다른 느낌... 

양이 많아서 다 먹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만족쓰

 

 

창가자리에 앉아서 바깥을 볼 수 있었다. 평범한 길거리 뷰지만 그래도 창가자리가 좋다.

수줍음이 많으면 창가자리가 별로일 순 있겠다.

바깥에서 행인들이 한번씩 안을 기웃기웃 들여다보기때문에 ㅎㅎㅎ

 

 

 

창 곳곳에는 이런 깜찍한 스티커들이 붙어있다.

 

 

 

요새는 9시까지만 영업을 하기때문에 8시 55분쯤이 되자 다들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는 내가 앉았던 창가 자리 ㅎㅎㅎ 

내부가 협소하긴 하지만 불편할 정도로 다닥다닥 가까이 붙어있는 느낌은 아니다.

충분히 프라이빗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