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몰디브는 멀어서 오고 가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혼여행처럼 큰 맘 먹고 길게 휴가를 낼 수 있을 때가 아니면 앞으로는 가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음
2. 몰디브 리조트는 대부분 올익스클루시브(모든 식사와 음료 주류 무료) 서비스가 제공 되어서 여행 기간 내내 하나의 리조트 안에서 놀고 먹으며 쉴 수 있는데 이 점이 ISFP 우리 부부에게 취향 저격...
예전부터 "신혼여행은 몰디브로 갈 거예요!"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이제 실현시킬 때가 온 것만 같다.
몰디브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원하는 스케줄의 비행기 티켓을 직접 구매한 후, 그 일정에 맞춰 여행사를 통해 숙소를 예약한다. 잘은 모르지만 이렇게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고 저렴한 방법인 듯하다.
그래서 나도 원하는 일정에 맞춰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편을 직접 예매했고,
원하는 리조트의 견적을 여러 여행사에 문의해서 그 중 견적이 가장 괜찮은 여행사를 통해 숙소를 예약했다.
사실 몰디브 여행이 어려운 건 없는데 숙소 선정이 너무너무 어렵다.
몰디브는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져있고 각각의 섬마다 단독 리조트가 있기 때문에 모든 리조트를 하나하나 공부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폭풍 검색을 통해서 내가 결정한 리조트는 "썬 시암월드"라는 곳이다.
그럼 내가 어떤 점 때문에 시암월드를 최종 선정했는지, 시암월드의 장단점을 간단히 써보겠다.
시암월드를 고를 때 중요시 한 점 :
1. 워터 슬라이드
그렇다. 시암월드는 슬라이드로 바로 바다와 이어지는 객실이 있다.
객실 데크에서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면 바다로 풍덩 빠지는 게 너무너무 재미있어보여서 시암월드에 첫눈에 반했다.
여행 내내 스노쿨링을 질리도록 하고 싶은 나에게는, 슬라이드만 타면 객실에서 스노쿨링 포인트로 바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2.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AI)
슬라이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몇몇 여행사에 시암월드 견적을 문의했는데, 여행산책이라는 여행사에서 아주 합리적인 견적을 내줬다.(댓글로 문의 주시면 추천인 알려드려요. 추천인 제시하시면 최저가 보장 및 추가할인 가능하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 가격은 올인클루시브(AI) 기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꽤 저렴한 편에 속했다.
시암월드에 24시간 내내 즐길 수 있는 바와 레스토랑이 다양하게 있고,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3. 수중환경>라군, 그러나 라군이 아예 없는 건 좀 아쉬울 것 같음
나는 이번 몰디브여행은 스노쿨링 여행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할 만큼 스노쿨링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무조건 수중환경!!! 수중환경이 매우매우 중요함.
그렇다고 명색이 몰디브 신혼여행인데 라군 사진 하나 못남기면 또 조금 아쉬울 것 같은 그런 간사한 마음..
다행히 시암월드가 위치한 섬은 매우 크기가 큰 섬이라서 그런지 라군과 수중환경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숙소는 수중환경이 좋은 리프빌라위드풀슬라이드로 예약을 했고,
라군은 레스토랑을 방문하거나 리조트 내를 돌아다닐 때 실컷 구경하기로 했다!
반면, 시암월드를 고를 때 중요시 하지 않은 점:
1. 객실 사이즈나 객실 안에 딸려있는 수영장의 사이즈
그렇다. 시암월드 리조트는 객실 사이즈가 작은 편이고, 객실에 딸려있는 풀장의 사이즈도 작다.
그러나 몰디브에 가서 방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 또 몰디브에는 푸른 바다가 있고, 리조트 안에만 해도 공용 풀장이 몇개나 있는데 객실 내 수영장을 쓸 일이 얼마나 있을까?? 나에게 방 사이즈나 방 안의 풀 사이즈는 거의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2. 프라이빗함
몰디브는 프라이빗한 리조트도 굉장히 많다!!! 객실 간 거리가 아주 멀어서, 리조트 내에서 다른 방문객을 마주칠 일이 거의 없는, 그런 한적하고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는 리조트가 많다. 그러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시암월드는 당장 후보에서 탈락시켜야 함. 시암월드는 규모가 큰 섬의 규모가 큰 리조트이고, 객실 간 거리가 좁은 편이어서 프라이빗함을 기대한다면 안될 듯. 나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부분.
3. 말레공항에서의 이동거리
물론, 말레공항에서 가까워서 스피드보트로도 이동 가능한 숙소면 제일 좋겠지만,
나는 말레공항에 새벽 일찍 떨어지는 비행 스케줄이기 때문에 수상비행기를 타야하는 이동거리도 크게 상관은 없었다.실제로 시암월드는 말레공항에 도착 후 40분 정도 수상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위치에 있다.
6박 기준으로 문의를 넣었기 때문에 여행산책에서 6박 기준으로 견적을 주셨다. 나는 선셋풀비치빌라 2박 + 리프빌라 위드풀 슬라이드 4박의 룸믹스 형태로 최종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