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릴리걸입니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네요.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깨알정보를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의 깨알 포스팅은 바로바로 대장내시경입니다!
이번에 남편이 국립암센터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아봤는데요,
살면서 언젠가 한번은 해야하는 대장내시경! 요즘에는 건강검진때도 대장내시경을 선택하는 젊은층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대장내시경 전 식단조절부터 공포의 대장약 드링킹까지! 어떻게 준비하면될지 초보자 입장에서 정리해봤습니다:D
① 대장내시경은 3일전부터 준비하면 된다?! NO!! 1주일전부터!!
여러분 대장내시경은 1주일전부터 준비를 해야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보통은 식단 조절이 필요한 3일전부터 준비를 하시면 되는데요, 만약에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신 분은 내시경 검사 받기 약 1주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합니다. 항응고제를 복용할 경우 용종 제거 후 출혈량이 많아져서 그렇다고 해요.
항응고제 성분이 있는 약을 복용중이신 분들은 내시경 전에 꼭 상담받아서 약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용종을 제거할 경우에는 약 2주 동안 비행기 탑승은 자제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남편의 경우 검진일 1주일 뒤에 예약해둔 항공편이 있었는데, ktx로 대체 가능하다는 동의를 받고나서 용종 제거 동의 표시를 해주시더라구요! 내시경 일정 잡을때 이부분 확인하시는게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② 검사 3일 전부터 ~ 검사 전 날까지 식단 조절!
본격적인 식단 조절은 검사 3일 전부터 ~ 전 날까지 진행이됩니다. 위에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먹으면 안되는 음식 위주로 안내됩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씨 있는 과일, 색이 진한 음식, 소화가 잘 안되어서 장에 잔류할 확률이 높은 음식들 중 대표적인 것들을 나열해 놓은걸 보실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할 때 가장 많이 검색하게 되는게 "대장내시경 + 먹고 싶은 음식"인데요 ㅎㅎ..
신랑은 "대장내시경 고기", 대장내시경 커피", "대장내시경 면류" 등 누가봐도 안되는거 계속 검색하고 있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떤 병원에서는 다진고기는 먹어도 된다고 안내하는 곳도 있는데, 국립암센터의 경우 전화로 문의해본결과 "고기는 절대로 안된다"고 안내해주셨습니다. 혹시라도 고기 조금 먹어도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안전한 검사를 위해 검사 4일전에 폭풍흡입하시는 걸로 ^^;;
대장내시경은 자주 하지 않다보니 할때마다 헷갈리실 것 같아서 가장 안전한 대장내시경 전 음식 6가지 추천드릴게요:D
1. 흰쌀밥
2. 기본 빵류(식빵, 카스타드, 모닝빵 등) + 우유
3. 계란(후라이, 삶은계란 둘다 OK) + 약간의 소금
4. 순두부 + 간장 조금
5. 생선(껍질보다는 안에 살만)
6. 물, 꿀물, 투명한 음료(이온음료, 탄산수 등)
이 중에서 그나마 가장 포만감이 느껴지는건 삶은계란입니다 따흑..
저희는 편의점에서 파는 삶은계란 중에 짭짤한 맛이 나는 상품들이 있어서 그걸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기본빵을 에어프라이기에 돌려서 먹으면 갓 구운 듯한 바삭바삭한 식감을 맛볼 수 있어서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검사 바로 전 날에는 흰 죽만 가능하기 때문에 뭘먹을까 고민할 필요 없어 좋았네요 ㅎㅎ
③ 검사 전 날 ~ 당일까지 대장내시경 약 복용!!
대장 내시경 하면 가장 걱정되는게 바로 마시는 대장약!! 먹어본 사람들의 질색팔색하는 설명으로 안먹어본 사람들도 긴장시키는 악명높은 대장약이죠.
대장약 제조 방법은 간단합니다. 물(500ml)에 A제(1포), B제(1포)를 넣고 섞어주면 되는데요,
A제, B제는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물통 뚜껑을 닫고 흔들어주면 금방 섞이니 참고하세요!
흔들어섞고 뚜껑 연다고 해서 탄산음료처럼 넘쳐흐르지는 않는답니다:D
저희는 병원에서 주는 큰 플라스틱 통을 사용하지 않고 500ml 생수병에서 물을 한 두모금 정도 덜어내고 A제와 B제를 넣었습니다. A제, B제 둘다 넣고 섞어주면 물높이가 500ml에 딱 맞게 떨어지더라구요!!
병원용 플라스틱 통과 생수병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입구의 크기입니다.
병 입구가 크면 벌컥벌컥 마시기도 힘들거니와 코로 냄새가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마시는 내내 다소 역한 냄새를 맡으면서 마셔야 하지만, 생수병에 제조해서 마시면 약간의 니글거리는 목넘김만 참으면 된다는 사실!!!
남편은 생수병으로 마시니까 역한냄새가 안난다면서 한번도 멈추지 않고 그냥 다 마셔버렸어요 ㄷㄷ....
첫맛은 니글거리는 느끼한 맛인데, 다 마시고 나면 뭔가 포카리스웨트 맛이 난다고 하네요?!
근데 입안에 느끼한 맛이 감돌아서 마시고 나면 바로 가글해서 입안을 헹궈주고 입주변도 슥슥 닦아버리더라구요 ㅎㅎ
대장내시경 약을 먹었으니 효과도 알아봐야겠죠? ㅎㅎ
복용 안내서에 따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제조한 대장약 2통(500ml x 2개) + 생수 1병(500ml)을 다마시고 나서, 대략 20분 후부터 화장실에서 나오질 않았습니다. 처음 약을 먹은 후 대략 1시간 후부터 화장실 신호가 온다던데 얼추 비슷했던 것 같아요.
암센터가 좀 엄격하게 식단관리를 시켜서 그런건지 몰라도 화장실 들락날락하는건 밤12시 전에 끝이 났습니다!
대장약 2차전은 새벽 5시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ㄷㄷ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마시는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생수병 활용하는거 정말 강추입니다 강추!!
대장약 2차전은 5시부터 6시까지 제조한 대장약 2통(500ml x 2개) + 생수 1병(500ml) + 가스포(1개)를 마시는 건데요, 병원 출발하기 전까지 계속 화장실에서 살다가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ㅎㅎ
남편말로는 병원에서 순서를 대기할 때 한번 더 가스포를 준다고 하더라구요!
엄청 일찍가서 1번으로 내시경 했는데, 검사 시작한다고 카톡보낸 시간이 오전 8시 40분 정도였습니다. 시간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혹시라도 대장내시경 하다가 미쳐 나오지 못한 내용물(?)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하시는 분들을 안심시켜 드리기 위해서예요ㅎㅎ! 충분히 시간 여유를 두고 내시경을 진행하기 때문에 내시경 할때는 이미 속이 진정되어 화장실 생각이 안난다고 하니 참고하시가 바랍니다:D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통약에 대해서 팁을 드릴게요!!
남편의 경우 금식 시작한 이후부터 계속 두통을 호소했어요 ㄷㄷ 금식으로 기운이 없으니 주로 핸드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서인 것 같기도 하고, 먹은게 없는데다가 내시경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자고 일어나도 계속 두통을 호소했습니다. 늦은 시간에 병원에 물어볼 수 없어서 약국에 전화해봤더니 대장약을 먹기 전이라면 두통약을 먹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남편은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을 함께 진행했고, 내시경 검사전 간호사분께 두통약을 먹었다고 말씀드렸더니 괜찮다고 답변해주셨어요! 만약에 대장약을 드신 이후 두통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사전에 병원에 문의해보시는게 가장 확실하고 좋을 것 같네요:D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일날 검진 접수 할때 병원에서 설명해주는 내용인데 너무 중요해서 여기서 언급하고 지나갈게요!
대장내시경의 경우, 대장의 상태가 검사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깨어나는 약을 투여해서 잠에서 깨운뒤 대장약을 다시 주신다고 합니다. 대장을 비워낸 후 오후에 다시 검진한다고 해요 ㄷㄷ 조금 힘드시더라도 열심히 장을 비워내야 하겠습니다!
④ 수면 마취 후 내시경 진행!
수면마취후 내시경 검사가 진행되며, 충분히 회복하고 나서 검사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내시경 일정 종료입니다:D
남편은 위와 대장 모두 용종없이 정상이라고 하네요:D 그동안 고생했던 보람이 있었습니다 ㅎㅎ
검진결과에 대한 세부내용은 병원에 방문해서 듣거나 전화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우편으로 결과물을 받고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병원으로 문의해도 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내시경 종료 이후에는 간단한 간식과 함께 죽을 제공해주셨어요! 죽 먹는건 선택사항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D
오늘은 대장내시경 검진에 대해 포스팅해봤는데요!
검사 전 식단조절이나 대장약 복용도 정말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수면내시경 후 운전은 절대 금지라는 사실!!
이미 알고계신 내용들도 있겠지만 대장내시경이 처음이신 분들을 생각하며 포스팅하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ㅎㅎ
대장내시경 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나오시길 바라겠습니다:D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리데스]부산에서 힐링하고 싶을 때 찾는 카페! (2) | 2021.05.15 |
---|---|
[세광양대창]용산 삼각지 대창맛집 세광양대창 존맛탱...! (2) | 2021.05.11 |
[신용산 맛집/폐업]갓 즉석떡볶이 듣던대로 너무 맛있어요 (17) | 2021.01.27 |
[핑거푸드]딸기롤 샌드위치 집에서 만들기 (18) | 2021.01.26 |
[군대 px 화장품]셀퓨전씨 카밍다운크림 사용 후기 (10) | 2021.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