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리단길 베트남식 쌀국수맛집 효뜨 추천!
안녕하세요, 릴리걸입니다.
요며칠 한파가 이어지며 날씨가 너무너무 추운데요, 이럴 땐 아무래도 뜨끈뜨끈한 음식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요, 용리단길에서 베트남식 쌀국수 맛집으로 이미 너무 유명한 "효뜨" 리뷰를 해드리려 합니다. 신용산점이 본점인데 분당 정자동이랑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도 분점을 냈더라구요. 저는 오늘 제가 다녀온 신용산점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운영시간은 평일 11:30~22:00(15:00~17:30 브레이크타임), 주말 11:30~21:00(15:00~17:30 브레이크타임)입니다.
입구부터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아주 독특한 외관 덕분에 여기가 효뜨구나 바로 알 수 있었어요. ㅎㅎ실수로 지나칠 일은 절대 없을 것 같네요! 마침 눈이 쌓여있어서 한층 더 감각적인 느낌이 듭니다.
너무너무 귀엽죠? 입구에서 두개의 눈사람이 맞아주고 있네요. 얼마전에 함박눈이 내린 터라 요렇게 귀여운 조형물은 덤이네요.
입구로 들어가면 1층은 요리하는 공간인지 손님을 받지 않더라구요. 바로 2층으로 안내받아서 올라가게 됩니다. 계단 중간에서 QR코드를 인증해준 후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계단을 올라가는 벽면에는 요리 사진과 설명이 붙어있어요. 눈으로 훑으며 계단을 올라갔답니다.
효뜨는 베트남 음식점인데요, 생각보다 메뉴가 정말정말 다양했습니다. 메뉴판 찍는데만 한참 걸렸을 정도로 판매하는 메뉴 종류가 많더라구요 ㅎㅎ 여러가지 메뉴를 다 맛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일단 쌀국수를 주문했어요. 닭고기 쌀국수 한그릇, 효뜨 쌀국수 한그릇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각각 9000원, 14000원이네요. 아마 효뜨 쌀국수에는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서 그만큼 가격이 더 비싼 것 같아요.
이렇게 야외 테라스 공간에도 테이블과 좌석이 있더라구요. 날씨만 따뜻하면 테라스 공간에서 먹는 것도 운치있고 좋을 것 같아요. 특히나 빨강 파랑 노랑 조화가 알록달록 정말 귀엽습니다. ^^ 하지만 제가 방문한 날은 추운 날씨였기에 실내 좌석에 앉았습니다. 유리문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고 검색해보니 남영동에 남박이라는 쌀국수 전문점도 오픈하신 것 같더라구요. 다음에는 거기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실내에서 바라본 테라스 공간입니다. 테라스 공간에도 테이블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주문부터 해놓고 주위를 둘러보니 식당 인테리어가 굉장히 베트남 느낌입니다. 사실 베트남 가본 적 한번도 없는데 왠지 베트남 가면 이런 느낌의 식당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ㅎ 대충(?) 붙여놓은 듯한 그림들이 은근 느낌있네요. ㅎㅎ
2층 실내좌석에 앉아서 바깥을 바라보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삭막할 수 있는 담장에 베트남 신문을 붙여놓으니 회백색 담벼락마저 하나의 인테리어가 되었네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주문한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9000원짜리 닭고기 쌀국수입니다. 아마 효뜨의 가장 기본메뉴일 것 같아요. 담백한 육수에 닭고기가 들어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육수는 열 시간 이상 우려낸 것이라고해요. 국물부터 한입 떠먹어봤는데요, 진한 닭곰탕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베트남 스타일이라 입맛에 안맞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이 아주 무색할 만큼 입맛에 너무너무 잘 맞았습니다. 대부분 분들이 호불호 없이 좋아하실 맛이예요.
어떤 내용물들이 들어있는지 한번 뒤적여봤는데요, 이름부터가 닭고기 쌀국수인 만큼 닭고기가 큼지큼직하게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동남아 바질과 파, 양파, 숙주 등 야채가 많이 들어있었어요. 평소에 야채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쌀국수 안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야채는 쌀국수와 정말 잘 어울리고 맛있었어요. 특히 아삭아삭 씹히는 숙주는 쌀국수의 별미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국물이 담백한데도 또 결코 심심한 맛은 아닌, 호불호 없을 맛있는 쌀국수였습니다.
두번째 메뉴는 14000원짜리 효뜨쌀국수입니다. 효뜨쌀국수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메뉴 이름도 식당이름에서 따와서 지었나봅니다. 먼저 국물부터 먹어봤는데요, 첫 맛은 이국적인 매콤함이었습니다. 아마도 베트남 스타일의 향신료 맛인 것 같은데요, 먼저 먹은 닭고기 쌀국수는 무난하게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맛이라면, 이 효뜨쌀국수는 이국적인 향이 있어서 호불호가 좀더 나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거부감이 들 정도의 이국적인 맛은 아니고 아주 적절한 정도로 이국적인 느낌을 맛볼 수 있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기본 베이스가 매콤한 맛이기 때문에 닭고기 쌀국수보다 더 자극적인 맛이었습니다. 담백한 음식보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효뜨 쌀국수를 더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홍합 등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입니다.
쌀국수를 먹고 나오니 몸이 따끈따끈해져서 추위가 조금은 덜 매섭게 느껴지더라구요. 따끈한 국물로 몸도 녹여주고 맛도 있었던 베트남식 쌀국수... 정말 만족스러운 한끼였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용리단길에 있는 라오스식 쌀국수집 라오삐약을 추천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효뜨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두곳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너무 달라서 우열을 가리긴 힘들지만 혹시 두 곳중에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아래 글도 참고하셔서 더 끌리는 곳으로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유익한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릴리걸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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