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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리랑카 항공]몰디브 비즈니스석 다녀온 후기!!(한국 고객센터, 테크니컬스탑, 라운지 이용 등)

스리랑카 항공은 이름부터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저도 사실 스리랑카 항공은 익숙하지 않았는데 이번 몰디브 신혼여행을 위해 항공권을 알아보니 스리랑캉항공을 타는 게 시간대도 좋고 가격대도 합리적인 편이더라구요.

그래서 또 폭풍검색을 해보니, 몰디브는 스리랑카 항공으로 다녀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몰디브로 가는 비행기편은 에티하드 항공을 탔고, 돌아오는 비행기 편은 스리랑카 항공을 이용했어요. 결과적으로 왕복 비행 모두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몰디브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용했던 스리랑카 항공 비즈니스석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항공권 예약, 고객센터


항공권은 스리랑카 항공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매했습니다.
SriLankan Airlines: Flights to Colombo

https://www.srilankan.com/en_uk/kr

www.srilankan.com

스리랑카항공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매를 하면 24시간 이내 취소는 완전히 무료라는 혜택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코노미 좌석으로 예매를 했다가, 취소하고 표를 다시 알아보다가 최종적으로 비즈니스석으로 구매를 했는데요, 24시간 이내 취소는 수수료 없이 무료라서 편리한 점이 있었어요. ^^

만약 문의를 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한국 고객센터 전화번호도 있는데요, 02-317-8775 번호로 전화하시면 전화 상담이 가능합니다.



탑승 전 비즈니스 라운지

쨔란! 체크인을 하면서 비즈니스 클라스라고 적혀있는 비행기 표를 받았습니다. 몰디브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말 눈물이 뚝뚝 떨어질 만큼 마음이 슬펐는데 비즈니스 클라스로 편안하게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어요. 비즈니스 클라스 티켓이 있으면 출국을 위해 줄을 설 때 비즈니스 라인이 따로 있어서 대기 시간이 많이 줄어들어요. 비즈니스 대기라인이 따로 있다니 ㅜㅜㅜ 8282의 민족이라서 이때부터 이미 만족도 완전 최고,,,

비행기를 타기까지 시간이 좀 뜨더라구요.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시간을 좀 떼우고 출출한 김에 허기도 채우려고 라운지를 방문했어요. 라운지 안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아늑하고 조용하게 잘 조성되어 있더라구요. 일단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의자가 있다는 점에서 만족!!


몰디브 공항 비즈니스라운지는 먹을 게 대단히 많지는 않고 말그대로 소소하게 허기를 채울 수 있을 정도의 간식들이 구비되어 있었어요. 일일이 다 찍진 못했지만 빵, 머랭쿠키, 샌드위치, 간단한 파스타 종류, 음료 정도가 있었어요. 비행기 타자마자 기내식으로 사육 당하기 때문에 여기서 배를 채우면 안돼요 안돼 ㅎㅎㅎ(여기서 배 가득 채운 바보 나야 나,,)


우리가 자리잡고 쉬었던 장소는 이쪽이에요. ㅎㅎㅎ 사람이 거의 없고 분위기가 차분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여기서 찰칵찰칵 기념사진 찍으면서 비행기 시간 기다렸어요. 비행기를 타면 어쩔 수 없이 대기시간이 많은데 공항 라운지에서 대기하니 확실히 덜 피로한 것 같아요.


몰디브 공항 라운지에서 뭐 드실지 고민이라면 이거 꼭꼭 드셔보세요.. 넘 맛있었서 몇번이나 다시 떠와서 이걸로 배 가득 채웠어요 ㅜㅜㅠ (맛만 봤어야 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비행기에서 기내식 거의 못먹었어요 흑흑)

라운지에서 쉬어서 좋았던 점 또 한가지는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잘 터졌다는 거예요. ㅎㅎ 저희는 몰디브에서 유심칩을 따로 구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라운지 와이파이를 유용하게 이용했습니다. ㅎㅎ 사진속에 보이는 영수증(?)에 보이는 코드가 당시 와이파이 비밀번호였어요. 입장할 때 입구에서 나눠주더라구요.



비즈니스 좌석내부

따란 드디어 비행기에 탔어요!! 사진 상태 왜이런가 몰라요,,, 최대한 다른 사람들 얼굴이 안나오게 찍으려다보니 사진 구도가 좀 그렇네요 ㅋㅋ 어쨌든 드디어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저희는 몰디브 말레공항 - 콜롬보 - 서울로 가는 노선이었습니다. 중간에 콜롬보에서 경유를 하기 때문에 비행기를 한번 갈아타게 됩니다. 사진에 나온 좌석은 처음 탄 비행기 UL116기종의 내부 모습입니다.


ㅎㅎㅎ타자마자 신나게 구경하는 메뉴판입니다.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서 이 중 원하는 요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륙하기 전에 승무원이 미리 와서 메뉴 주문을 받아갑니다. 생선요리, 치킨요리, 채식요리 등 선택지가 다양해서 좋았어요.


제가 시킨 요리인데 뭐였는지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ㅎㅎ 아마 채식요리였던 것 같은데 정확한지는 모르겠네요. 밥이 우리 입맛에 딱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번쯤 먹어보기에 괜찮았어요 ㅎㅎ 같이 나온 푸딩도 탱글탱글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남편이 시킨 기내식인데 남편은 면요리를 좋아해서 noodle만 보고 시켰던 것 같아요. ㅋㅋㅋ 이것도 꽤 먹을 만했던 것 같은데 사실 이미 라운지에서 먹은 파스타로 배가 가득 차있었기 때문에 많이는 안들어가더라구요. 경유 후 두번째 비행에서 나온 기내식도 비슷한 느낌이었고 전반적으로 스리랑카항공 기내식은 무난하고 괜찮았어요.


말레 공항에서 콜롬보 공항까지 비행시간은 4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코노미로 오는 길은 4시간이 참 길게만 느껴졌는데 스리랑카항공 비즈니스로 돌아가는 길은 4시간이 너무나도 짧더라구요. 밥 한끼 먹고 조금 쉬었던 것 같은데 벌써 착륙할 때가 된 느낌,, ㅎㅎㅎ 착륙할 때쯤 창밖으로 보니 멋진 숲 뷰가 펼쳐지더라구요. 바다뷰, 도시뷰와는 또 다른 매력의 숲뷰입니다.


경유지인 콜롬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콜롬보 공항에서는 2시간 정도 대기하며 다음 비행기를 기다려야 했어요. 저희는 또 부지런히 비즈니스 라운지를 찾아갔습니다. ㅎㅎ 콜롬보 공항 라운지에도 간단한 먹을 것과 음료가 구비되어 있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어요.


콜롬보 공항 라운지는 한쪽면이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확실히 밝은 분위기였어요. 저는 조용하고 차분한 말레공항 라운지가 더 쉬기 좋았지만 콜롬보 공항 라운지도 또 다른 느낌으로 매력있더라구요. 여기서도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잘 터져서 가족들한테 카톡으로 안부도 전할 수 있었어요. ㅎㅎ


대기시간이 끝나고 두번째 비행을 위해 항공기에 탑승했어요! 이제 기나긴 신혼여행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비행이었어요. 두번째 탄 비행기는 UL470기종이었는데 처음 탔던 기종보다 더 최근에 만들어진 기종인건지 시설이 훨씬 더 좋아 보였어요. 사진에 보이듯 좌석 배치가 특이한데 폐쇄적인 구조라서 프라이빗하고 안락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남편이랑 저랑 양옆으로 나란히 앉았는데 거의 둘만의 공간에 있는 것처럼 폐쇄적이고 아늑했어요. 둘 다 첫번째 비행기보다 훨씬 좋다며 대만족했어요. ㅎㅎㅎ 좌석에는 헤드셋, 물, 안대, 담요 등 장거리 비행에 필요한 물품들이 가지런히 놓여져있었어요.


승무원분들도 너무너무 친절하십니다. 거의 앉기도 전부터 웰컴드링크를 건내주며 온갖 스몰토크와 환영해주는 말들로 친절하게 맞아줍니다 ㅎㅎ 웰컴드링크는 샴페인, 사과주스 등등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샴페인으로 한잔 받았는데 적당히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영화도 다양하게 있었지만 한국어가 지원되는 영상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잘 찾아보면 간혹 한국어 더빙이 되어있는 영화가 있더라구요. 저는 영화 "예스맨"이 한국어 더빙이 지원되길래 오는 길에 조금 보면서 왔습니다. ㅎㅎ 사실 넘 졸려서 오는 동안 내내 자느라 영화 한편도 다 못봤어요. 좌석이 완전히 눕혀지기 때문에 푹 자면서 올 수 있었고 8시간 동안 비행을 했는데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너무 빨리 도착해버린 것 같아서 아쉬웠다는... ㅠㅠ



앗, 그리고 혹시 스리랑카 항공 테크니컬 스탑(Technical stop)을 걱정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저는 몰디브로 출발하기 며칠전에 스리랑카 항공으로부터 메일과 문자를 받았는데요, 그내용은 인천으로 오는 길에 잠시 테크니컬스탑(technical stop)을 한다는 걸 알려주는 내용이었어요. 처음 들어본 말이라 괜히 겁부터 집어먹고 여기저기 검색해본 기억이 나는데요, 결론적으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경유지인 콜롬보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탄 후 인천으로 오는 노선에서, 중간에 잠시 급유를 위해 어딘가(?)를 들렀다 간다는 거더라구요. 잠시 들르는 동안 비행기에서 내렸다가 탈 수 없고 그냥 계속 비행기에서 대기해주면 됩니다. 저는 사실 계속 자느라 비행기가 테크니컬 스탑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거의 못느꼈어요. ㅎㅎㅎ 다만 테크니컬스탑으로 인해 경유지에서 비행기를 탑승하는 시간이나, 최종적으로 인천에 도착하는 시간은 다소 변동될 수 있으니 메일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편안하고 친절하고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던 스리랑카항공 비즈니스!! 대한항공은 비즈니스로 좌석을 업그레이드하면 금액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지는데 그에 비해 스리랑카 항공은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해도 비교적 탈만한(?) 가격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 신혼여행인데 이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비즈니스 타보겠나 싶어서 비즈니스 이용해봤는데요, 신혼여행의 마지막 기억까지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게 해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물어본다면 스리랑카항공 비즈니스 완전 추천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