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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파롤앤랑그] 연남동 카페 파롤앤랑그에서 인생 파이 찾았다..!(평일 웨이팅)

안뇽하세요.
오늘은 연남동에서 파이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카페!! 파롤앤랑그를 다녀왔어요 ^-^후후
식을 줄 모르는 파롤앤랑그의 인기에,, 매번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는 소식만 들려오고,, 내가 저기를 언제 한번 갈 수 있을까 입맛만 다시고 있었는데,, 어쩌다 평일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방문할 수 있게 되었어요,,!!

 

 


파롤앤랑그는 연남동에 위치해있고, 매주 월요일이 휴무예요! 그외 화~일요일은 매일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가 영업시간입니다. 그런데 늦게가면 파이가 품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해서, 되도록이면 낮 시간대에 방문하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평일인 금요일 낮에 파롤앤랑그를 방문했는데요, 제가 방문한 시각은 오픈한 지 30분쯤 지난 1시 30분쯤이었습니다.

 



파롤앤랑그 카페를 정면에서 찍어보았는데요, 이렇게 빨간벽돌로 지은 주택같은 외양을 하고 있어서, 자칫 카페인 줄 모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저도 한번 그냥 지나쳤다가 되돌아와서 겨우 찾았어요! ㅎㅎㅎ

 

 

 

파롤앤랑그라고 써져있는 게 보이시죠? ㅎㅎㅎ 여기가 파롤앤랑그가 맞는지 헷갈린다 싶으면 이 글자가 새겨져있는지 찾으시면 돼요! 빨간 벽돌집에 푸릇한 나무 한그루가 심겨져 있는 감성이 따스하고 좋은 것 같아요~ ^^

 

 

 

제가 도착한 금요일 낮 1시 30분에는 제 앞으로 대기팀이 5팀이 있었습니다. 얼른 입구에 있는 패드에 웨이팅 등록을 했고, 제가 등록을 하자 현재 대기 팀이 6팀으로 바뀐 모습입니다. 안내문에 쓰여있듯이, 테이크아웃이든 매장 내 취식이든 모두 동일하게 대기 등록을 합니다. 매장 취식을 원할 경우 매장 내 좌석이 없으면 내 순서가 오더라도 조금 더 기다려야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대기 등록을 한 휴대폰 번호로 이렇게 카톡이 왔어요! 1시 오픈인 매장에 1시 30분에 갔는데 제가 24번째 손님이었네요 ㅎㅎ 다행히 거의 파이를 테이크아웃해가는 손님들이라서 제 앞 5팀도 정말 금방 빠졌어요. 대기 시간은 10분이 채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처럼 평일에는 웨이팅이 그리 길지 않으니 파롤앤랑그 파이를 드셔보고 싶으신 분들은 평일을 노려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야외에도 좌석이 있는데 날씨가 따뜻할 땐 여기서 파이에 커피 한잔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후다닥 파이 3개만 테이크아웃해서 나왔는데요, 파롤앤랑그 내부에도 빈 좌석이 꽤 있었던 걸 보면 대부분 테이크아웃 손님인가봐요. 내부는 크게 넓진 않아도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매장 내 취식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인 것 같아보여요.

 

 

 

바질토마토

 

제가 처음으로 먹어본 건 바질토마토 파이입니다!!! 사실 제가 파롤앤랑그를 처음 알게 된 것도 유튜버 코지님의 먹방을 통해서였는데요, 코지님이 바질토마토 파이가 가장 맛있었다고 해서 저도 얼른 바질토마토부터 먹어보았어요~~

 

 

파롤앤랑그가 이렇게까지 인기를 떨치게 된 데에는 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패키지도 크게 한몫 하는 것 같아요!! 파이가 담겨져있는 박스도, 파이가 그려져있는 종이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ㅎㅎ 파이지에 바질크림과 커스타드, 토마토가 채워져있고 제일 위에는 토마토로 장식되어 있다니! 그림만 봐도 맛있을 것 같아요.

 

 

 

한껏 부푼 기대를 안고 조심스럽게 바질토마토 파이를 꺼내보았습니다. 꺼내자마자 향긋한 토마토 향이 코끝을 스치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파롤앤랑그까지 버스타고 다녀온거라 오는 동안 가방에 눌려서 모양이 이상해지진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너무 예쁜 모습 그대로예요!! 토마토 세개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 그리고 토마토 위에 씌워져있는 바질 모자,,, 너무 귀여워요 ㅠ_ㅠ

 

 

 

원래 저녁 먹고 여유롭게 먹고 싶었는데 배가 고파서 일단 먼저 1/3만 잘라봤어요!! 단면 보이시나요?? 단면이 너무 영롱하네요,, 아까 위에서 봤던 그림 그대로의 모습이에요. 파삭파삭한 파이지 안에 꽉꽉 채워진 바질크림과 커스타드 그림,, 그리고 그 안에  빼꼼히 자리잡은 토마토까지 ㅎㅎ 얼른 먹어보지 않고는 못 배기겠더라구요!

 

 

 

바질크림이 엄청 두껍게 들어있어서 바질 향히 진하게 확 나는데 바질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 행복했어요 ^^ 데코로 위에 얹어져있는 토마토는 겉껍질을 벗겨내어 부드러운 속살만 남은 토마토인데요, 파이랑 함께 한입에 털어넣으니 바질크림이랑 조화가 너무 좋았어요. 달콤새콤한 토마토와 향긋한 바질크림,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 바삭한 파이지..  모든 재료가 너무 조화로웠고 8,500원이라는 파롤앤랑그의 파이 가격이 납득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옥수수

 

두번째로 먹어본 파이는 옥수수파이였습니다. 파이지 안에 옥수수크림, 커스터드, 오트밀과 옥수수를 넣어 꽉꽉 채운 후 위에 옥수수를 통째로 올린 게 포인트네요! 파이지 안에 오트밀도 들어가서 한 끼 식사 같은 느낌도 준다는 데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다행히 옥수수파이도 모양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고 원래 모습 그대로 잘 살아있습니다.

파이 위에 구운 옥수수가 통째로 올라가있어서 더욱더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비주얼을 연출하는데요,

과연 어떤 맛일지 가늠조차 가질 않더라구요 ㅎㅎ

 

 

가까이서 보니 노릇노릇 잘 구워진 옥수수에서는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고, 페스츄리 형태의 겹겹의 파이지는 한눈에 봐도 바삭바삭해보입니다. 옥수수 밑에 살짝 보이는 옥수수크림도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한입 맛보기 위해 한조각 크기로 잘라보았습니다.

파이지가 눅눅하지 않고 바삭바삭해서 예쁜 모양을 유지하며 잘 썰리더라구요.

 

 

 

방금 썰어낸 옥수수파이의 단면인데요, 파이지 안에 다양한 내용물로 꽉꽉 채워져있는 게 보이시죠?

옥수수가 파이 위에만 얹어져있는 게 아니고, 파이 안에도 알알이 박혀있더라구요. 옥수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디저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옥수수 자체를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제가 먹어본 세개의 파이 중에는 상대적으로 제일 무난하다고 느꼈던 파이입니다.

 

 

 

보늬밤

 

세번째로 먹어본 파이는 보늬밤파이입니다. 보늬는 속껍질이라는 뜻인데요, 밤의 겉껍질만 벗기고 속껍질은 그대로 둔 상태의 밤을 보늬밤이라고 합니다. 파이 위에 올라간 밤 색깔이 껍질을 완전히 깐 것 같지가 않은 진한 갈색을 띠는 이유를 아시겠죠? ㅎㅎㅎ

 

 

 

보늬밤조림 세개가 나란히 올라앉은 모습입니다. 꼭지마다 금가루가 솔솔 뿌려져있는 것 같아요. 파롤앤랑그 파이 하나하나를 먹을 때마다 느낀 건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정성 가득한 디저트다' 라는 거예요. 토마토든, 옥수수든, 밤이든.. 재료 하나하나가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이고, 웬만한 정성으로는 이렇게 만들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조금 더 가까이에서 측면을 찍어보았어요. 밤 하나하나 윤기가 흐르죠? 요새 보늬밤조림이 유행이던데 파롤앤랑그 디저트로 저도 처음 먹어보게 됐네요. ㅎㅎ

 

 

 

보늬밤파이를 한조각 크기로 잘라보았는데요, 역시나 단면을 보니 필링이 꽉꽉 채워져있습니다. 밤크림, 아몬드크림, 커스타드랑 밤 알갱이... 조화로운 재료들이 꽉꽉 채워져있어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ㅎㅎ 바삭한 페스츄리 식감의 파이지 안에 다채로운 맛의 크림이랑 달콤한 밤까지 함께 입안에 들어오니 풍미가 대박적이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셔도 예상이 가능하겠지만, 파롤앤랑그 파이는 안에 내용물이 워낙 든든하게 가득 채워져있어서 금방 배가 불러요. 저는 파이를 맛볼 때 매번 1/3 조각 크기로 잘라서 맛을 보았는데요, 저정도로만 먹어도 디저트로 먹기에는 배가 정말 부르더라구요.

 

파롤앤랑그 파이는 구매 당일 먹는 게 가장 맛있고, 냉장 보관하더라도 다음날까지는 다 먹는 게 좋다고 하니까 먹을 수 있는 만큼만 그때그때 사오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재 구매제한 수량은 1인당 5개입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인생 파이집을 드디어 찾은 것 같아요~~ 고급스럽고 정성이 가득 들어간 파이를 먹어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연남동에 방문할 일이 있으시면 파롤앤랑그 파이 몇개 쟁여오세요. ㅎㅎㅎ 커피한잔 타서 1/3조각으로 잘라서 먹으면 후식이나 디저트로 정말 완벽합니다. ^^